1. 영화 ‘투 더 본’ 정보
투 더 본 To the Bone
개봉: 2017년 01월 22일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감독: 마티 녹슨
출연: 릴리 콜린스, 키아누 리브스
러닝시간: 107분
2. 누가 너를 구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하지마, ‘투 더 본’ 줄거리
영화 ‘투 더 본’은 거식증에 걸린 엘런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엘런은 부모님의 이혼, 엄마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 그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는 어린 시절의 아픔과 본인이 블로그에 올린 그림을 보고 죽은 거식증에 걸렸었던 소녀의 사건으로 본인도 거식증을 앓게 됩니다. 엘런은 식사를 할 때마다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며 조금이라도 살이 쪘다 생각하면 몰래 방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합니다. 거식증을 고치기 위해 여러 병원에 전전하지만 엘런은 적응하지 못하고 퇴소하며 점점 말라갑니다. 무심한 아빠와 그리고 극성인 새엄마의 집에 머물며 새엄마는 마지막으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의사 베컴은 차별화된 치료 법을 제시하며, 최소 6주간의 입원을 권유합니다. 입원은 더 이상 하기 싫지만 부탁과 베컴 박사의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죽게 될 수 있다는 경고와 동생 켈리의 죽지 말라는 부탁을 생각하며 엘런은 입원하기로 합니다. 입원하게 된 곳은 병원이 아니라 한 주택으로 엘런과 같은 거식증 폭식증을 겪고 있는 6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엘런은 밝고 사교성 좋은 루크를 만납니다. 그는 예전에 춤을 추던 무용수로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춤을 출수 없게 되며 거식증에 걸리게 됐습니다. 그는 평소 엘런의 블로그에 있는 그녀가 그린 그림을 좋아하는 팬이었습니다. 엘런은 루크와 그리고 같이 지내는 친구들과 점점 친해지며 입원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갑니다. 베컴 박사는 엘런에게 새로운 시작과 자아를 만들어 주고자 ‘일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고 엘런도 ‘일라이’라는 이름을 만족해하며 루크에게 앞으로 본인을 일라이라고 불러 달라고 합니다. 베컴 박사의 색다른 치료법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엘런과 다른 친구들에게 그들이 살아 있음을 그리고 세상이 살아 볼만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런 베컴 박사의 노력으로 엘런과 친구들은 세상을 조금씩 받아들이며 거식증을 극복해 갑니다. 그러나 어느날 밤, 루크의 갑작스러운 사랑고백으로 엘런은 당황해합니다. 그녀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사랑하는 그 감정과 기분자체를 좋아하는 것 또는 상대방으로부터 받거나 빼앗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사랑을 부정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같이 지내던 친구이자 임신 중이던 거식증 환자 메건이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며 유산한 장면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베컴박사는 엘런과 다른 친구들에게 세상에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며,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이를 이겨내는 용기를 기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연 달은 나쁜 일로 엘런의 거식증은 점점 심해지고 생명이 위험할 만치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엘런은 용기를 내라는 베컴 박사의 말에 반발을 느끼며 재활시설을 뛰쳐나와 친엄마의 집으로 갑니다.
예전보다 더 마른 엘런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엄마는 엘런을 사랑하며 엘런이 혹시라도 죽기를 원한다면 그것마저 이해하겠다 말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날 밤 엘런은 엄마 집 근처의 숲 속에 나가 거닐다 쓰러지게 되고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는 그녀를 아끼고 그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나무 위에 앉아 있던 엘런은 나무 밑에서 앙상하게 뼈만 남은 채 죽은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되고 엘런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꿈속에서 본인 옆에 앉아 있는 루크가 말합니다. ‘용기를 내는 건 석탄을 삼키는 것만큼 힘들어’ 꿈속 루크는 엘런에게 석탄 한 조각을 내밉니다. 석탄 조각을 받고 주저하던 엘런은 용기 내어 석탄 조각을 삼키고 꿈에서 깨어납니다.
3. 에밀리, 파리에 가다 ‘릴리 콜린스’
사람들에게 ‘에밀리’라는 이름으로 더 친근한 영화 투더본의 주인공 ‘릴리 콜린스’입니다. 저도 ‘에밀리, 파리에 가다’로 처음 릴리 콜린스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릴리 콜린스는 천방지축에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이기에 저는 연기보다는 귀여운 이지미의 여배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블로그에 소개한 적 있던 인생영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에서 릴리 콜린스의 감정 연기를 보고 놀란적이 있는데 이번 영화 ‘투 더 본’에서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된 연기로 다시 한번 그녀가 단지 귀여운 이미지의 여배우가 아니라 연기파 배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거식증 환자라고 착각할 만한 표정, 감정과 연출이 아주 훌륭하여 ‘릴리 콜린스’라는 배우의 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용기를 내는 건 석탄을 삼키는 것만큼 힘들다, 영화 ‘투 더 본’ 리뷰
사실 별생각 없이 시간 때우기로 선택한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본 ‘투 더 본’입니다. 거식증 환자라는 영화의 소재도 색달랐지만, 병을 이겨내고 세상에 나오기까지 용기를 내는 과정을 아주 잘 그린 영화라 생각하며 실제로 이런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영화를 본다면 조금이나마 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거식증 환자가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만큼의 릴리 콜린스의 외형적 모습과 그녀의 감정연기 그리고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확실한 메시지를 가진 영화로 넷플릭스 꼭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