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정보
제목: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개봉: 2022년 11월 02일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스미스, 해리스 딕킨슨
러닝시간: 125분
2. 소설 원작 ‘가재가 노래하는 곳’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델리아 오언스가 지은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소설은 뉴욕 타임즈 180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464페이지라는 상당한 두께의 책이지만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섬세한 습지의 묘사, 주인공 카야의 심리를 표현하는 시 그리고 흥미로운 소재인 살인사건과 사랑을 다루며 지루할 틈 없이 순식간에 읽게 됩니다.
3.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1969년 10월 30일 미국의 습지에서 두 아이가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 사망한 남자의 이름은 체이스 앤드루스로 마을에서 부잣집 가문의 아들이었습니다. 체이스는 철탑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주변에서 어떠한 지문도 나오지 않았으며 피해자 재킷에서 붉은 섬유가 발견되면서 타살로 수사 방향이 바뀌었고, 평소 체이스와 연인관계였다는 소문이 있는 습지에 사는 습지소녀가 용의 선상에 오르고 체포됩니다. 사람들이 습지소녀라 부르는 소녀의 이름은 카야로 그녀는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됩니다. 1953년 어린 카야와 엄마 그리고 카야의 형제들은 아빠의 폭력에 힘들어합니다. 어느 날 밤, 엄마가 집을 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고 카야를 가장 챙겼던 조지 오빠까지 떠나며 카야만 남게 됩니다. 그렇게 아빠와 어린 카야 둘만 남게 된 집에서 카야는 아빠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아빠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아빠에 눈에 띄지 않으며 카야는 생활했지만 집에 먹을 것이 떨어져가고 점점 배고팠던 어린 카야는 참다가 아빠에게 배가 고프다 말합니다. 카야의 아빠는 어린 카야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한동한 아빠와의 관계가 나아지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떠나간 엄마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오고 아빠는 그 편시를 읽고 분노하며 다시 폭력적이고 술주정이 아빠로 돌아오고 결국 아빠도 집을 떠나며 카야는 완전히 혼자가 됩니다. 1969년, 카야는 체이스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며 유죄로 판명될시 사형을 구형받게 될 상황에 놓이고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 톰은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카야에게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1962년, 어느덧 시간이 흘러 숙녀가 된 카야는 여전히 혼자 습지에 살고 있습니다. 카야는 우연히 어린 시절에 종종 보았던 오빠 조디의 친구 테이트를 만나게 되고, 친절한 그에게 글씨를 배우게 됩니다. 다정하고 배려 깊은 그에게 카야는 마음을 열며 친해집니다. 카야는 급속도로 글을 배우게됩니다. 둘은 글을 읽고 쓰며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테이트가 마을 밖의 도시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며 마을을 떠나게 되면서 카야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1968년 물건을 사러 점핑을 가게를 방문한 카야는 체이스 애드루스라는 청년을 만납니다. 체이스는 카야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카야도 이를 수락합니다. 첫 데이트에서 체이스는 카야와 관계를 나누려고 시도하지만 카야는 거부하고, 카야의 신비한 매력에 빠진 체이스는 카야에게 사과하고, 카야와 천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로 합니다. 체이스의 행동이 수상적이긴 했지만 외로던 카야는 체이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엽니다. 마을 시내 근처의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어 마을로 돌아온 테이트는 체이스가 친구들과 카야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것을 듣고 체이스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그리고 카야에게 체이스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 카야를 만나러 가지만 그녀를 혼자 두고 떠났던 테이트에게 화가 난 카야는 테이트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우연히 습지 밖에 물건을 사러 나왔던 카야는 체이스와 체이스의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무리 중 한 여성이 체이스의 약혼녀라 소개를 하면서 카야는 충격에 빠지고 분노합니다. 그 이후로 카야는 체이스를 피해 다니지만, 그녀를 찾아다니던 그와 마주치게 되고 체이스는 그에게 헤어질 것을 통보하는 카야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카야는 가까스로 그에게 도망쳤지만 언제 그가 다시 찾아와 폭력을 행사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1969년 10월 29일 카야는 출판사 업무를 때문에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갑니다. 그리고 카야가 버스를 탄것을 본 목격자와 카야가 그날밤과 다음날 30일까지 시내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줄 출판사의 편집자 증언으로 그녀의 알리바이가 증명되는 듯하였으나 피해자 측에서 다른 이의를 제기합니다. 카야의 변호사는 최후심판에서 배심원에게 수십 년 동안 들어온 소문이 아니라 습지 소녀를 공정하게 대해 달라 호소합니다. 그리고 배심원들은 카야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그리웠던 습지에 돌아온 카야는 습지에 대한 열망과 이 평온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테이트라는 것을 깨달으며 테이트와 카야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합니다.
4.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후기
저는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관람하기 전 원작인 소설을 먼저 읽었습니다.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소설을 다 읽고 책과 관련된 검색을 하였고, 검색하다 소설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고 싶어 설레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넷플릭스에 까지 업로드되며 다시 한번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464페이지나 되는 꽤 많은 양으로 습지에 대한 묘사를 생동감 있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양의 책을 125분이라는 영화 상영시간에 담기 위해 생략된 부분도 있으나 습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감독의 의도가 느껴지고, 생동감 있게 잘 표현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항상 책이 영화로 만들어질 때에는 함축된 감정표현과 시간제한으로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인상 깊게 빠져든 이유가 홀로 습지에서 생존한 카야의 섬세한 감정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그녀의 정서와 감정 표현보다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갔다 생각하며, 소설에서 카야는 특별한 사건이 발생할 때 본인의 심리를 시로 인상 깊게 표현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생략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게다가 소설에서는 어린 카야가 아빠와 친해지며 한동안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 있는데 이 부분을 영화에서는 아주 짧게 연출하여 잘 나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빠와의 따뜻한 시간 그리고 그 이후 떠나 버린 아빠를 조금더 자세히 다루었다면 카야의 행복했던 정서와 외로움의 심리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재미있었지만 소설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 생각하며 넷플릭스 볼만한 영화로 권해드립니다.